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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평균 가족수 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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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평균 가족수 2.7명

입력
2011.10.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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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새 서울의 평균 가족 수가 4.47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혼 인구는 8배 가량 늘어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의 날(28일)을 맞아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생활상 변화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1980년과 2010년을 비교했을 때 서울시민의 평균 가구원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대신 가구수는 90.8% 폭증했다. 이는 인구증가율(15.3%)보다 6배 높은 수치다. 특히 1인 가구는 8만2,477가구에서 85만4,606가구로 30년 동안 10배로 늘었으며, 비중도 4.5%에서 24.4%로 높아졌다.

이혼 인구는 30년 새 847.4%, 미혼인구는 36.1%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는 54.3%(449만2,568명)에 그쳤다. 반면 미혼은 35.7%(295만2,687명), 사별은 6%(49만5,075명), 이혼은 4.1%(33만5,849명)에 달했다.

결혼연령은 크게 늦어져 30대 중 38.4%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에는 30대 미혼인구가 5만6,169명으로 4.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엔 12배 정도 늘어난 65만6,814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태어나 그대로 사는 15세 이상 서울토박이 비율은 2010년 40.3%로 1980년 25.1%보다 늘었으나 여전히 절반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출생지에 상관없이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는 시민은 78%나 됐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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