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 21일 오후 11시5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동생인 고인은 1928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상대 졸업 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63년 금성사(현 LG전자) 상무를 시작으로 LG그룹 전자계열사 사장, 호남정유(현 GS칼텍스) 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전자 및 정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88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78~82년 한·독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96~97년 한·중남미협회장을 맡는 등 외국과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해 78년 멕시코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임명됐고, 94년 멕시코 최고훈장을 받았다. 2003년 LG그룹에서 LS그룹을 분리할 때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유족으로 부인 유한선씨와 구자은 LS-니꼬동제련 부사장, 은정 지희 재희 씨 등 1남 3녀가 있다. 장례는 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 (02)3010-2411.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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