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가짜석유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400개 계열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판매주유소 신고제'를 도입,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원이나 고객 등이 가짜 석유를 신고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유사석유 판정을 받으면 최대 500만원을 포상해준다. 이는 한국석유관리원의 가짜석유 포상금(20만원)보다 25배나 많은 액수다.
가짜석유로 판명된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에 대해서는 즉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상표(폴사인)도 철거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지난 주말 전국 계열 주유소 운영자에게 발송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품질 점검팀 활동도 더욱 강화하는 등 주유소 품질 관리를 엄격히 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김병섭 영업본부장은 "정유업계와 주유소 운영자, 소비자 모두가 가짜석유를 제조하거나 유통시키는 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불법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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