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이 한국전쟁 기간 사망한 미군 유해발굴사업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재개하는데 합의했다고 미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미 국무부는 태국 방콕에서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회담을 갖고 "국방부는 미국과 북한 당국자들이 한국전쟁 기간 실종된 미군 유해발굴사업을 재개하는데 합의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1953년 사이 7,900여명의 미군 병사들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5,500여명이 북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담은 미 국방부가 8월초 북한 내 미군 유해발굴사업 재개를 위한 회담을 공식 제안한 것을 북한 외무성이 같은 달 19일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힘에 따라 열린 것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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