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피 마르소, 청순미 발산
'라붐'(EBS 오후 2.30·사진)은 1980년대 세계의 10대들을 사로잡은 청춘 영화다. 14세의 소녀 소피 마르소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13세 소녀 빅(소피 마르소)이 전학을 온 뒤 파티에서 만난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렸다. 사춘기의 사랑에 어른들의 '바람' 이야기를 포갠 점인 이채로운 영화. 감독 클로드 피노토. 원제 'La Boum'(1980), 15세 이상.
'백면검귀'(EBS 밤 11.40)는 잔인한 검객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낸 무협영화. 사부를 살해하고, 아내마저 죽이는 포악한 마표(박노식)를 통해 인간의 허망한 욕망과 질투 등을 그렸다. 1960년대 충무로에서 얼마나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감독 권영순. 1969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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