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인천공항공사를 국민주로 매각할 경우 "2분위(소득 하위 40%) 저소득층까지만 (주식 매수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종구 한나라당 의원이 "저소득층의 재산 형성에 국민주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책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종전 한국전력과 포스코 등을 국민주로 매각할 때도 2분위까지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인천공항공사의 국민주 매각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은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저소득층이 자활할 수 있도록 이자를 우대하는 저축상품을 개발해 계속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희망리본프로젝트 참여자에게만 해당 저축상품 가입을 허용했는데, 내년 예산안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취업패키지 참가자도 포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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