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페이스북은 F8 컨퍼런스에서 '스포티파이'(Spotify) '알디오'(Rdio) 등 소셜뮤직 사이트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페이스북 담벼락에 소셜뮤직 사이트가 제공하는 음악이 게시되면 재생 버튼이 표시돼 친구 관계를 맺은 사용자들이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구글은 6월부터 '구글뮤직' 베타 버전을 시범 운영 중이다. PC 구글 뮤직 사이트에 음악파일을 업로드하면 PC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셜뮤직이 음악감상법을 바꾸고 있다. 전축, 카세트, CD와 MP3 플레이어로 이어져온 음악 감상 플랫폼의 차기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소셜뮤직이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와 결합하면서 음악 공유ㆍ확산을 더욱 쉽게 하고 있다.
소셜뮤직은 PC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면 PC에 저장된 MP3 파일이 소셜뮤직 사이트의 보관함에 저장된다. 이후 PC, 스마트폰 등 관련 앱이 설치된 기기에서는 자유롭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듣고 싶은 음악을 하나하나 PC에서 MP3 플레이어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
소셜뮤직의 최대 장점은 가입자가 자신의 음악파일뿐 아니라 소셜뮤직에 가입한 다른 사람의 음악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장 공간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소셜뮤직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메이저 음반사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수천만곡의 음악을 무료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입자가 일정액의 사용료를 지불하면 다양한 기기에서의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소셜뮤직의 선두주자는 유럽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의 사용자와 160만 명의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7월 미국에서 소셜뮤직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MOG, 알디오 등도 인기있는 소셜뮤직 사이트다. 애플은 아이튠즈 10.5 버전부터 뮤직 스트리밍 기능이 제공되는 '아이튠즈 클라우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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