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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신제품 컬러 강판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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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신제품 컬러 강판 설명회

입력
2011.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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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페럼타워)에서 열린 자회사 유니온스틸의 고급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 런칭 행사장. 무대 위의 스크린이 위로 걷히며 깜찍한 헤드셋을 착용한 장세욱(49ㆍ사진) 사장이 등장했다. 단상엔 럭스틸 로고와 함께 애플의 맥북이 놓여 있었다. 그는 "제가 쓴 헤드셋은 아이돌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한 뒤 농담을 섞어가며 자신감 있는 어조로 프레젠테이션을 이어갔다. 비록 주황색 넥타이에 감색 정장 차림이었지만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으로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장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행사장 옆에서는 컬러 강판을 소재로 한 인테리어와 가구,미술작품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전혀 예술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강판이 예술 작품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장세욱 대표는 철강의 딱딱한 산업재 이미지를 디자인과 감성 이미지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전시회 개최와 함께 럭스틸 런칭 행사도 직접 나서 새롭게 시도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 대표는 럭스틸에 대해 "럭셔리(LUXURY)와 스틸(STEEL)의 합성어로 국내 최초의 고급 철강 브랜드"라며"국내 유명 건축 디자이너들이 엄선한 우아한 패턴과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고품격 건축 내외장재"라고 말했다. 또 "이 브랜드를 통해 기존 철강 영업방식인 B2B(회사 대 회사)를 넘어 B2D(회사 대 디자이너)의 새로운 영업방식으로 디자이너들이 원하는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어 "2015년까지 표면처리강판 글로벌 생산 연 230만톤 체제, 컬러강판 생산 연 1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매출액을 3조원으로 키운다는 것이 목표"라며"이를 통해 컬러강판 세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고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의 차남이자 장세주 현 회장의 동생이다. 육사 출신으로 1996년 소령으로 예편한 뒤 동국제강에 과장으로 입사,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15년만에 유니온 스틸 대표에 올랐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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