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로 확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로 확대

입력
2011.10.19 17:33
0 0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19일 양국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통화 스와프(통화 맞교환) 규모를 기존의 130억달러에서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의로 2008년 200억달러 규모로 맺었다가 계약 만료로 지난해 30억달러까지 줄어든 '원_엔' 간 스와프 규모가 300억달러로 늘어났다. 여기에 각각 원화와 엔화를 빌려주면 상대국이 같은 규모의 미국 달러화를 제공하도록 하는 300억달러 규모의 '달러_원/엔' 스와프도 신설했다.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협정에 따른 기존 100억달러의 스와프 계약은 그대로 유지돼 총 스와프 규모는 700억달러가 된다. 계약 기간은 각각 1년씩이다.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을 선제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금융∙통화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7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 스와프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2006년 이후 사실상 중단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을 조속히 재개하기 위한 실무 협력을 강화하고, 정상간 '셔틀외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두 정상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배상, 독도 및 일본 교과서 왜곡 문제 등 양국의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에게 일제 강점기에 수탈한 정묘어제 2책과 조선왕조의궤 중 대례의궤 1책, 왕세자가례도감의궤 2책을 인도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