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롯데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초구 공략이 많았다
A:양승호 감독은 원래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초구라도 타자가 노렸던 공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칠 것으로 주문한다. 실제로 올해 롯데 타선은 3할이 넘는 초구 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롯데는 0-0이던 1회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초구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고, 0-1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도 손아섭이 초구를 공략했지만 투수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날렸다. 올시즌 초구 타율은 손아섭이 무려 4할9푼2리, 강민호가 3할3푼8리를 기록했다.
Q:3경기 연속 같은 타순으로 나온 롯데와 달리 SK는 타선에 변화를 줬는데
A:SK는 준플레이오프부터 지명타자 때문에 고민을 했다. 이호준과 최동수를 번갈아 기용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만수 대행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이호준을 4번 지명타자로 투입했지만 부진하자 3차전에서는 최동수를 선발 6번으로 내세웠다. 올시즌 사도스키에게 3타수 2안타로 강했던 최동수는 4회 1타점 결승타를 터뜨려 제 몫을 다했다.
Q: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1ㆍ3루에서 김강민에게 스퀴즈 사인은 낸 것인가
A:SK 벤치에서 스퀴즈가 아닌 번트 사인이 나왔다. 김강민은 이 대행의 지시에 따라 1루쪽으로 푸시 번트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김강민의 번트 모션을 보고 3루에서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박정권은 런다운에 걸려 롯데 황재균에게 태그 아웃됐다.
Q:SK 최정이 6회 1사 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양승호 롯데 감독이 강하게 어필했는데
A:최정은 볼카운드 1-2에서 상대 선발 사도스키가 던진 4구째 공이 몸쪽으로 날아오자 왼팔을 살짝 홈 플레이트 방향으로 틀어 사구를 얻어냈다. 양 감독은 최정이 고의로 사구를 만든 것이라고 항의를 했지만 김병주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했다. 롯데는 3차전에서는 사구 판정으로 ‘피해’를 봤다. 당시에는 롯데 문규현이 사구를 얻어냈지만 투구를 향해 의도적으로 팔을 내밀었다는 고의성이 인정돼 다시 1루로 돌아왔다.
Q: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SK 선발 송은범이 7회 교체된 이유는
A:이만수 대행은 송은범의 한계 투구수를 100개로 봤다. 송은범의 6회까지 투구수는 98개. 이 대행은 6회부터 송은범의 공이 높게 들어오자 주저 없이 7회 필승 계투요원 박희수를 올렸다.
인천=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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