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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3집 내고 컴백하는 소녀시대/ "다양한 색깔의 곡 담겨…국내 무대가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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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3집 내고 컴백하는 소녀시대/ "다양한 색깔의 곡 담겨…국내 무대가 더 기대"

입력
2011.10.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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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의 신곡 '더 보이즈(The Boys)'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1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본 도쿄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 등 5개 지역, 중국 베이징 왕푸징 거리, 서울 강남역 사거리 등 대형 전광판에서 연속 상영되고 있다. 19일 아이튠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정규 3집 타이틀 곡 '더 보이즈'는 세계 3대 음반 프로듀서로 꼽히는 테디 라일리가 만들었고, 11월에 미국에서 맥시 싱글로도 출시된다. 조만간 일본과 미국뿐 아니라 유럽, 남미 등 세계에서 정규 앨범도 발매될 예정이다. 데뷔 4년 만에 K팝 선봉에 선 소녀시대의 위상이다.

17일 만난 소녀시대는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월드와이드 앨범을 내고 출발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태연)이라며 들뜬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국내 무대 복귀가 더 기대된다"며 9명 멤버 모두 입을 모았다. 일본 콘서트 등 해외 활동에 열중한 탓에 국내 활동은 지난해 10월 미니앨범 '훗' 이후 근 1년 만이다. "일본 투어를 할 때 한국에서 활동 안 하냐고, 빨리 보고 싶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어요. 하루빨리 팬들을 찾아 뵙고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서현)

"이번 앨범에는 정말 다양한 색깔의 곡들이 담겨있어요. 소녀시대의 강점인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곡도 몇 곡 있으니 기대해주세요."(유리) 후크송을 벗어난 강렬하고 파워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더 보이즈' 는 소녀시대가 여성을 대표해 세상 모든 남자들에게 "일어나라. 자신감을 갖고 꿈을 이뤄라"고 외치는 응원가다.

앨범에는 상큼한 소녀시대의 매력이 돋보이는 '텔레파시' '세이 예스', 일본에서 싱글로 출시돼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에 오른 '미스터 택시'의 한국어 버전, 그리고 수영의 첫 작사곡인 R&B '봄날' 등 다양한 장르의 12곡이 담겼다.

소녀시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깜찍한 안무가 이번에는 "약간 남성적인, 더 크고 멋있는"(유리) 군무로 업그레이드 됐다. 9명이 한꺼번에 스트레칭하듯 앉는 것. 티파니는 "원래 안무가가 4명만 앉는 걸로 했는데, 저희가 9명 모두가 한번에 싹 없어지면 멋있지 않겠냐고 적극 의견을 냈다"고 했다. 수영도 "(지난 8월)부상한 꼬리뼈가 괜찮아진 후부터 맹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개인 활동으로 바빠도 휴대전화 채팅으로 매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는 소녀시대는 "일이라기보다는 단짝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듯해 항상 즐겁다"고 했다. 특히 일본 투어 등 해외 활동을 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이 돈독해졌다. 소녀시대는 21일 KBS 2TV '뮤직뱅크'로 3집 활동을 시작한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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