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점점 더 치솟는 기름값… LPG 중고차에 눈 돌려라" 내달부터 일반인도 구매 가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점점 더 치솟는 기름값… LPG 중고차에 눈 돌려라" 내달부터 일반인도 구매 가능

입력
2011.10.18 17:32
0 0

요즘엔 주유소에 가서 "가득이요"라고 말하기 두렵다. 18일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2,051.66원. 역대 최고다. 차 값도 만만치 않은데, 기름값까지 연일 치솟으니 새로 차를 사려는 이들에겐 이래 저래 부담스러운 상황. 이런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다.

휘발유의 절반 가격인 LPG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다음달부터 일반인도 장애우나 국가유공자가 5년 이상 사용한 중고 LPG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기 때문. 기존에는 경차나 7인승 이상 LPG 차량만 구입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변화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다음달 시행을 앞두고 벌써부터 LPG 중고차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2006년 이전 연식의 LPG 차량은 약 165만 여대로 중고차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LPG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주유비. 전문가들은 같은 차종으로 동일한 거리를 운행할 때 휘발유는 10만원, LPG는 6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본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의 선호도 1위인 그랜저TG의 경우 가솔린 모델의 연비는 9.4km/ℓ, LPG는 7.5km/ℓ이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의 연간 주유비는 2만km 주행 시 420만원인데 비해 LPG는 230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차량 가격도 싼 편이다. SK엔카가 지난달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 가운데 같은 연식의 LPG와 가솔린 모델의 시세를 비교한 결과 최소 40만원에서 최고 490만원까지 시세 차이를 보였다. 뉴EF 쏘나타 LPG 모델 2004년 식 기준 시세는 350만원 대인 반면 가솔린 모델은 630만원 대. 2004년식 SM5 가솔린 모델은 670만원, LPG 모델은 430만원 대를 나타내고 있다. 뉴SM5는 LPG와 가솔린 모델은 시세 차이가 490만원에 달했다. 정인국 이사는 "뉴SM5 가솔린 모델은 동급차종에 비해 수요가 높아 가격이 비싼데, LPG 모델은 아직 수요층이 제한돼 있어 거래량이 저조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구입 전 따져봐야 할 것들은 있다. LPG 차량은 주유비는 적게 들지만 연비가 낮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장거리 주행이 많은 운전자에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카즈 관계자는 "LPG 차량은 가솔린 차량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이 때문에 연비나 성능의 편차 크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필수"라며 "LPG 차량의 경우 일부 옵션이 제외돼 출시가격 자체가 낮은 것도 감안해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