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 중 유흥주점에 취업해 성매매를 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에는 유명사립대 재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용산구 한강로의 D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5명 등 외국인 여성 7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로 업주 권모(58ㆍ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붙잡힌 외국인 여성 7명 중 4명은 중국 출신, 1명은 몽골 출신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유학생이며 서울 소재 사립대의 건축학과, 경영학과, 국제통상학과, 국어국문학과 등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이다. 이들은 한 달에 4, 5차례 성매매를 했고 업주와 반씩 대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인 권씨는 중국인 유학생이 자주 찾는 인터넷 게시판에 "한국어능력4급 정도의 한국어만 할 수 있으면 시급 1만5,000원을 벌 수 있다"는 내용의 호프집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와 "설화수, 오휘 등 한국 고급 화장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업소로 유인한 후 성매매를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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