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세워줘 감사" 네이슨 딜 주지사, 현대·기아차 방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세워줘 감사" 네이슨 딜 주지사, 현대·기아차 방문

입력
2011.10.17 17:33
0 0

17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의 현대ㆍ기아차그룹 사옥. 미국 조지아주의 네이슨 딜 주지사가 차에서 내리자 직접 영접 나온 정몽구 회장이 반갑게 악수를 건넸다. 현관에서 로비까지 레드 카펫도 깔렸다. 딜 주지사는 입구 방명록에 "현대ㆍ기아차 사옥을 방문하게 돼 영광"이라고 썼다.

이처럼 정 회장이 딜 주지사를 극진히 환대한 이유는 기아차 미국공장이 위치한 곳이 바로 조지아주이기 때문. 정 회장은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조지아주 주지사 공관을 찾아 방한을 요청했고, 이에 딜 주지사가 흔쾌히 수락했다.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다. 기아차는 총 892만 m²(270만평) 부지에 약 10억 달러를 들여 완공했고, 최근에는 K5(옵티마) 생산을 위해 1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연간 생산규모를 36만대로 늘릴 계획이어서 주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정상을 넘보는 기아차로선 조지아주가 전진기지나 다름없다.

조지아주는 미국 내에서도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힌다. 원래 산업 기반이 옥수수 등 농업 위주여서, 기업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때문에 이 곳엔 두산인프라코어, LG하우시스, SKC, 현대중공업, SK C&C, 한화 L&C, 삼성 LED 등이 55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특히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아차 공장은 조지아주 입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꼽힌다.

이런 파트너십을 반영하듯, 두 사람은 시종 덕담을 나눴다. 정 회장은 딜 주지사에게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건 주정부와 주지사의 적극적 협조와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생산물량 증대에 따른 적극적 협조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딜 주지사도 "조지아주 주민들은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현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딜 주지사는 이날 정 회장 면담에 이어 현대ㆍ기아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와 K5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올 연말 나올 TAM(프로젝트명) 전기차도 시승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