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7일 국내 사업은 공익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해외사업에서 수익을 냄으로써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전 사장으로 일하면서 공공성과 역사성, 국민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국내사업은 공익성 개념으로 질 좋은 전기를 싸게 공급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해외사업은 기업 개념으로 절대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내 전력산업의 성장은 한계에 왔지만 글로벌 차원에선 아직 무궁무진한 기회가 있다"면서 "이제는 해외사업에서 최대지분을 갖고 들어가 직접 운영도 하고 일자리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국 유수의 전력기업은 해외매출 비중이 55~75%에 이르지만 한전은 3%에 불과하다"면서 "자원개발과 플랜트 및 발전소 건설ㆍ운영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면 국내 인력을 해외로 보낼 수 있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데에도 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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