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선거대책위 멘토단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물밑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공지영 작가, 신경민 전 MBC 앵커 등 멘토단 11명은 주로 한나라당의 박 후보 검증 공세에 맞서 이에 대한 변호에 진력하고 있다.
이중 조 교수는 사이버 상에서 박 후보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다. 조 교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박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에게 제기됐던 서울대와 하버드대 허위 학력 논란이나 병역 기피 의혹을 반박하는 글을 수백 건이나 올리며 적극 돕고 있다.
조 교수는 16일 트위터에서 "한나라당이 박 후보의 런던정경대 경력도 허위라고 했지만 곧 증명서가 올 것"이라며 "흑색 선전과 허위중상을 하여 선거에서 승리한 후에는 '아니면 말고'하는 식의 참담한 현실은 끝나야 한다"라고 적었다.
공 작가도 트위터를 통해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조 교수와 달리 주로 감정적인 메시지를 수십 건 전파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17일 박 후보의 방송 토론회 모습과 관련, "겉모습이 아닌 내면을 보아달라"며 "우리가 언제 똑똑하고 말 잘하는 사람을 안 뽑아서 이 지경이 됐나, 우리가 배반당한 지점은 그 똑똑함이 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을 비호하기 위해 쓰였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이들 골고루 밥 먹이고 사학의 횡포 막아 도가니 같은 사건 안 일어나게 할 그런 시장 아래서 글을 쓰고 싶다"며 박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 전 앵커와 정신과 전문의인 정혜신 박사 등도 박 후보 관련 소식이나 지지 글들을 팔로워들에게 꾸준히 전달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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