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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가해 교사 복직시킨 교장 휴가… 재직 학교측 사퇴권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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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가해 교사 복직시킨 교장 휴가… 재직 학교측 사퇴권고 무시

입력
2011.10.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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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경기 하남시 성광학교 교장이 현재 학교 이사회의 사퇴권고를 무시한 채 휴가를 떠나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7일 성광학교에 따르면, 15일 학교 이사회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은 이 학교 이 모 교장은 이날 오후 돌연 18~21일 일정으로 연가를 신청했다. 이 교장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뒤인 2006년 8월 인화학교 교장으로 부임했으나, 2010년 8월까지 재직하는 동안 성폭력 가해 교사가 복직했고,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에 징계를 내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성광학교 학교법인 교산학원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권고사직 결정을 내렸다.

이 교장은 16일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범죄는 제가 근무하기 전 일들로, 일 처리 과정에서 저 자신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성광학교 운영위원회는 이 교장에게 18일까지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고, 학부모회도 18일 대책회의를 연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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