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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숨어 있다, 뉴타운 미분양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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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숨어 있다, 뉴타운 미분양 노려라

입력
2011.10.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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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전ㆍ월세난을 피해 매매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면서, 미분양 뉴타운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우수한 입지 여건에 기반시설을 확보한 뉴타운은 90%정도로 분양을 마친 상태라 시장의 검증도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다.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해 '브랜드 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큰데다, 장기적으로 학교, 공원 등 갖춰지면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 강남권 접근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흑석뉴타운', 상암지구 및 여의도 배후주거지인 '가재울뉴타운', 친환경적인 입지조건을 갖춘 '은평뉴타운'등이 대표 주자다.

동부건설의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의 경우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총 14개동 963가구로 구성됐다. 중소형 면적은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했으며, 공급면적 119㎡, 146㎡ 일부 가구만 남아있다. 현재 계약금 5%만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분양가는 3.3㎡당 1,860만~2,150만원 정도. 인접한 서초구 잠원동, 반포동의 전용85㎡대 노후아파트보다 저렴해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흑석대우푸르지오'는 흑석4구역을 재개발한 물량으로, 863가구 중 210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 중 대형면적 일부가 남아 있으며 3.3㎡당 1,870만~2,250만원으로 센트레빌Ⅱ보다 3.3㎡당 100만원 정도 높은 편이다.

서북권역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재울뉴타운은 총 6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이 중 2012년 10월 입주 예정인 가재울3구역에 일부 물량이 남아있다. 가재울래미안e-편한세상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북가좌동 144번지 일대에 총 3,293가구를 공급하며, 분양가는 3.3㎡당 1,700만~1,800만원선이다. 현재 158㎡, 186㎡ 등 대형물량만이 남아 있다.

은평뉴타운 내 총 13개 단지에서도 미분양 700여 가구가 선착순 분양 중이다. 대부분 중대형 면적으로 2ㆍ3지구에 집중돼 있다. 뉴타운 북쪽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3호선 구파발역과 가깝다.

연내 공급예정인 분양단지도 살펴볼 만하다. 원칙적으로 청약통장을 통해 계약이 진행되지만 순위 내 마감이 되지 않을 경우 선착순 분양을 하기 때문에 평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알짜를 차지할 수 있다.

11월 초 공급될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왕십리뉴타운 내 첫 공급물량으로 조합과 건설사간의 오랜 조정 끝에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개 대형건설사가 컨소시움형태로 공급되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은 지하3~지상 25층, 14개동으로 총 1,148가구 중 510가구를 일반분양예정이다. 뉴타운 공급물량 중 일반분양 비중이 높은 편으로 시장 상황상 미분양 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왕십리 2구역은 1구역, 3구역과 함께 개발이 완료되면 5,000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며, 분양가격은 3.3㎡당 1,700만원~2,100만원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뉴타운은 계획적으로 이뤄지는 개발이다 보니 기반시설 확보가 잘 돼 있으며 입지여건 또한 뛰어나 추후 시세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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