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마지막 열차의 기관사였던 한준기씨가 1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6년 2월부터 서울기관차 승무사무소에서 근무한 고인은 50년 12월31일 개성에서 평양으로 열차를 몰고 가던 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 한포역에서 후진하다가 장단역에서 폭격을 당해 멈춰섰다. 이 폭격 당한 기차가 바로 녹슨 모습으로 남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주인공이었다.
고인은 기관사를 그만 둔 뒤 2007년 5월 남북 열차 시험운행 행사에 초청받아 탑승하기도 했다. 유족은 아들 규영(호림식품 대표), 규황(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안산 한도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장지 전북 진안군 안천면 선영. (031)48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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