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집에서 홀로 잠을 자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달 21일 오전 3시40분쯤 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혼자 잠을 자던 초등학생 A양을 성폭행 한 혐의로 성모(26)씨를 지난 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홀로 딸을 키우는 A양의 어머니가 야간 식당 일을 나가 집을 비운 사이 현관 앞 신발장 안에 있던 열쇠를 찾아내 집 안으로 침입했다. 그는 방에서 잠을 자던 A양의 머리맡에 앉아 인기척을 낸 뒤 눈을 뜬 A양을 위협해 범행을 저질렀다. A양은 사건을 당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성씨는 최근 한달 사이 서울 마포구와 중구, 경기 북부 일대를 돌아다니며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강도, 절도 등 7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씨의 부차별적 범행을 고려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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