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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열쇠부대서 철책선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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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열쇠부대서 철책선 지킨다

입력
2011.10.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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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육군에 입대한 가수 비(29ㆍ본명 정지훈)가 전방부대에서 복무하게 됐다.

육군은 14일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에서 실시된 부대분류 결과 비가 6군단 5사단에 배속됐다”고 밝혔다.

일명 열쇠부대로 불리는 5사단은 서부전선 동쪽 맨 끝에 위치한 최전방부대다. 육안으로 북한 초소가 보일 정도로 북한군과 가까이 마주하고 있다. 3개 연대 중 2개 연대는 전방초소(GOP)를 맡고, 1개 연대는 후방에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8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체력과 인성검사 등을 거쳐 철책선 경계병사를 선발한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비는 GOP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백령도 해병6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배우 현빈(29ㆍ본명 김태평)과 함께 올해 입대한 대형 스타 2명이 모두 전투병으로 최전방을 지킬 전망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병과 가족, 친구 1,900여명이 모여 부대분류 결과를 지켜봤다. 비가 다른 병사 4명과 함께 무작위 전산분류를 위한 난수를 고른 뒤 “장병 대표 정지훈입니다. 난수 7번 입력하겠습니다”라고 외치자 동료 병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비는 21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2013년 7월10일 전역한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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