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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 왼손 vs 왼손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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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16일 플레이오프 1차전… 왼손 vs 왼손 맞대결

입력
2011.10.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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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양승호(51) 롯데 감독과 이만수(53) SK 감독 대행이 1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는 한국시리즈의 7부 능선에 오르는 것과 같다. 27번의 역대 플레이오프 중 1차전 승리팀이 20차례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확률로 따지면 74%나 된다.

1차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팀 사령탑은 왼손 에이스를 내세우는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롯데 장원준(26)과 SK 김광현(23)이 1차전 선발의 특명을 받았다.

장원준은 양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카드다. 올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14를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다승ㆍ승률(0.714) 공동 3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129개) 5위를 차지하며 2004년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달 30일 두산전 등판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장원준은 한 층 업그레이된 구위로 SK 타선을 상대한다.

장원준은 올해 SK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할 만큼 강점을 드러냈다. 홈런은 1개만 내준 반면 삼진은 18개나 잡아냈다.

이 대행은 장원준과 맞대결을 펼칠 투수로 김광현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올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져 고생했던 김광현은 시즌 막판 합류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인천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 4와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했다. 투구수는 88개.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에서 마무리돼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김광현의 올해 롯데전 성적은 2경기서 평균자책점 9.00. 하지만 구위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던 만큼 큰 의미는 없다.

김광현은 "지금 몸 상태는 최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길게 던지는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다. 특히 덕아웃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오버맨'의 활약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롯데는 홍성흔(35), SK는 정근우(29)가 분위기 메이커다.

올해 타율 3할6리 6홈런 67타점으로 활약한 홍성흔은 유독 플레이오프에서 강했다. 두산 시절부터 총 30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에 18타점 3홈런을 터뜨렸다. 올해 SK전 성적은 타율 3할1푼1리 1홈런 7타점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열린 청백전에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홍성흔은 "팀 분위기가 좋다. 심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우리가 앞선다. 내 뒤에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출루를 하는데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에 홍성흔이 있다면 SK에는 부산 출신의 정근우가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 정근우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날았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5할2푼9리 9안타 6득점 3도루 출루율 5할7푼9리를 기록하며 MVP로 뽑혔다.

정근우는 "이제 1차 목표를 이뤘을 뿐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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