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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엔 한류 별로네/ 고교·대학생 15%만 "서울·삼성·김치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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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엔 한류 별로네/ 고교·대학생 15%만 "서울·삼성·김치 다 안다"

입력
2011.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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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중심지인 이탈리아에서 젊은 층들의 한국 국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고, 부정적 이미지도 여전히 많다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코트라 밀라노 무역관이 현지 대학생 256명과 고등학생 33명 등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한국의 대표적인 이미지인 서울, 삼성, 김치 등 3개를 동시에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14.8%만이 '모두 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개만 안다', '1개만 안다'는 응답율은 각각 33.6%, 42.1%에 달했다. 3개 모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9.5%로, 10명중 1명꼴로 한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한국 하면 떠 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전쟁이 여전히 15.3%로 가장 높았고 ▦서울 9.4% ▦ 2002년 월드컵 9.2% ▦ 북한 4.8% ▦ 삼성 3.9% ▦기술 2.8% ▦김치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에 대한 연상과 관련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하면 떠 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만리장성(12.4%) ▦쌀(11.1%) ▦마오쩌뚱(7.3%), 일본 연상에 대해서는 ▦스시(23.5%) ▦ 만화(8.9%) ▦기모노(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류에 대한 선호율을 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한식(14.2%) ▦영화ㆍ드라마(7.1%) ▦한국의류패션(6.4%) ▦한국노래(K-POP 3.4%) 등의 순이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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