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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도슨,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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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도슨,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 맡아

입력
2011.10.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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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한국측 발표자로 나서 공을 세웠던 미국의 한인 스키선수 토비 도슨(33ㆍ한국명 김봉석)이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 코치로 내정됐다.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열린 프리스타일 강화위원회에서 도슨이 제출한 선수 지도 계획서 등을 검토한 뒤 프리스타일 대표팀 코치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도슨을 정식 코치로 임명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외국인 코치 영입 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스키협회 산하 5개 종목 중에서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에 외국인 코치가 정식으로 초빙된 적은 있으나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도슨이 처음이다. 협회는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까지 매년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봉이나 처우 등 구체적인 영입 조건은 대한체육회와의 조율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태어난 도슨은 세 살 때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갔다가 길을 잃은 뒤 미국 콜로라도주의 백인 가정에 입양됐다. 스키 강사였던 양부모의 영향을 받아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도슨은 “선수생활을 통해 배운 기술과 경험을 고향 땅의 유망주들에게 전수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며 “평창 올림픽 때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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