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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축제-꿈의 무대/ 고성 공룡엑스포, 설렌다 '공룡나라의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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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축제-꿈의 무대/ 고성 공룡엑스포, 설렌다 '공룡나라의 초대장'

입력
2011.10.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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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엑스포를 통해 국내외에 '공룡나라 고성' 브랜드를 각인시키며 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축제모델을 제시한 경남 고성군이 2012년 3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세번째 축제마당을 준비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3회 연속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쾌거를 올렸으며, 두 차례 엑스포를 통해 2006년 154만명, 2009년 171만명 등 지역인구(6만여명)의 30배가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

대도시 동(洞) 단위에도 못 미치는 고성군에서 국내 최초의 자연사엑스포인 공룡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한 데는 '공룡군수'로 불리는 이학렬(사진) 군수의 치밀한 기획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군수는 "시골에서 무슨 공룡이냐"며 주민들 조차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이 행사를 위해 문지방이 닳도록 중앙부처를 쫓아다닌 끝에 유치에 성공했고 차별화한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

그 동안 거둔 가시적인 성과도 '공룡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6년 입장권 판매 등 직접수익 83억원과 고성특산물판매장, 인터넷 쇼핑몰 판매 등을 포함한 간접수익도 2,500억원을 올렸다. 2009년에는 직접수익 118억원과 간접수익 2,800억원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군의 특산물 공동브랜드인 '공룡나라' 쇼핑몰은 두 차례 엑스포를 통해 판매량이 70%이상 신장됐고 회원수도 30배 증가하는 등 급성장세다.

이 군수는 "지난 두 차례 엑스포가 전시ㆍ체험 위주였다면 내년 엑스포는 관람객들에게 전시와 체험은 물론 환경 및 교육에 경제성까지 갖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고 내년 엑스포의 콘셉트를 소개했다.

내년에 치러지는 공룡세계 세 번째 마당은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라는 주제 아래 획기적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우선 국내 최초로 관광지에 빗물을 이용한 화장실을 짓는 등 빗물활용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폭포와 풀장, 빗물체험장, 빗물관람길 등 지구환경체험관을 설치, 운영한다. 빗물 활용에 관한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시관은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 진품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과 360도 회전하는 5D영상관이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다. 공룡과학테마과학관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공룡에 대한 교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룡캐릭터관과 워터스크린, 빔 프로젝트, 특수효과 등 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3D입체영상을 통해 백악기 공룡세계 여행을 체험할 수 있는 레이저영상관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고성발 농업혁명'으로 불리는 생명환경농업체험관, 공룡을 소재로 한 산업제품전시와 캐릭터 및 공룡콘텐츠 산업화 방안을 모색하는 공룡콘텐츠산업관 등도 운영된다.

아울러 군민 참여형 주제공연과 다양한 퍼레이드, 상설 무대공연, 게릴라 이벤트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히 매일 오후 9시30분까지 상시 야간 개장을 통해 주말 밤에는 바다를 이용한 화려한 공룡 유등과 레이저쇼를 열어 관람객들이 머물고 가는 엑스포를 만들기로 했다.

개막식도 G-20 국가 대사를 비롯, 국제협력 네트워크 기관ㆍ단체, 주한 외국인단체, 재외 한국상인회, 다문화가정의 해외가족 등을 참석시켜 명실상부한 세계엑스포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공룡엑스포가 28일간 중복되기 때문에 예상 관람객은 2009년 보다 17% 적은 142만명으로 잡고 직접수익 105억원, 간접수익 2,300억원을 올리는 흑자 엑스포를 만들겠다"며 "남은 기간 행사 준비에 완벽을 기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엑스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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