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등도 친구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카카오는 12일부터 새로 선보이는 '플러스친구' 기능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 브랜드, 잡지, 스타 등을 친구로 등록하고 여기서 보내오는 정보와 각종 혜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소록 기반의 지인들로 이뤄진 기존 카카오톡의 친구 개념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웃백을 친구로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새 메뉴 정보 및 무료 쿠폰을 받을 수 있고, 슈퍼주니어를 친구로 등록할 경우 팬미팅과 공연, 인터뷰 정보 등을 바로 알 수 있다. 물론 더 이상 정보를 원치 않으면 언제든 친구를 삭제하면 된다.
현재 카카오와 제휴한 기업은 롯데백화점, 신세계몰, 옥션, 아웃백, 연예기획사 SM타운, 소셜커머스업체 쿠팡 등 21곳이지만 앞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과도 손잡을 계획이다.
카카오톡의 변신은 앞으로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단순히 모바일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였지만 이제는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는 것.
카카오의 이제범 대표는 "앞으로는 무료 메시지 서비스 경쟁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이 될 것"이라며"애플의 iOS5에 탑재된 무료 메시지인 아이메시지도 이같은 이유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응용프로그램 개발사를 위한 플랫폼 카카오링크2.0도 공개했다. 이 것을 활용하면 개발사들은 카카오톡 친구끼리 자유자재로 앱을 오가며 게임,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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