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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판조명 LED로 바꾼다/ 올해 3000개 업소 대상… 연간 17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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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간판조명 LED로 바꾼다/ 올해 3000개 업소 대상… 연간 17억원 절감

입력
2011.10.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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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너지 절약형 간판 시범사업을 실시해 올해 3,000개 업소의 간판을 바꾸고 단계적으로 간판 교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대상 업소의 간판 조명을 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소비전력을 4분의 3정도 절약할 수 있는 LED로 바꾸고, 점등ㆍ소등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타이머를 부착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1만6,907Kw의 전기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500가구가 1년 간 쓰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로, 금액으로는 17억원에 해당한다. 시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간판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며, 장기적으로는 태양열 전지를 사용하는 간판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간판 한 개의 교체 비용은 약 250만원 정도로 시가 150만원을, 자치구가 100만원을 지원한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와 업주가 분담한다.

시 관계자는 "간판 교체 대상은 각 자치구에서 정하는 시범사업 구간에 있는 업소로, 업주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불법 광고물도 정비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87만개에 달하는 불법 광고물 중 우선 6차선 이상 대로변에 설치된 40만개를 2014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퇴폐ㆍ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벽보나 전단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해마다 선정하는 우수 간판업소를 30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 간판 업소로 선정되면 경영개선 컨설팅이나 자금 대출 알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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