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군계일학이다. 6거래일 연속 오르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다 당분간 이런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만7,000원(1.93%) 오른 89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달 첫 거래일(4일)을 빼곤 3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4조2,000억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이다. 폭락 장의 여파로 8월 19일 60만원대까지 주저앉았으나, 누구보다 앞서 반등 궤도에 올랐다. 최근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와 견주어도 월등한 기록이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적이 받쳐주고 있으니 외부 악재만 피한다면 연내 100만원대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식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애플과의 소송이 원만히 해결돼 갤럭시탭 판로가 확보되면 실적 개선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말 사상 최고가인 101만4,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48포인트(0.81%) 오른 1,809.50으로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에, 13거래일 만에 1,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8.59포인트(1.87%) 오른 467.65로 마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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