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6ㆍ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돼 도정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김두관(52ㆍ사진) 경남지사는 ▦변화하는 도정 ▦일하는 도정 ▦보편적 복지확대를 핵심 키워드로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육성과 다함께 행복한 보편적 복지, 기회와 희망을 나누는 균형발전 시책으로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자리 창출은 '일자리는 인권이자 복지'라고 여기는 김 지사의 핵심시책. 그는 '일자리 걱정 없는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도에 고용촉진담당관실을, 일선 시ㆍ군에는 일자리종합센터를 각각 설치해 권역별로 특성화한 채용박람회와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을 2015년까지 200여개 발굴하고, 맞춤형 인력양성과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등을 통해 2014년까지 37만4,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을 59.6%에서 6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산업과 태양광ㆍ조력발전단지 등 녹색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경남을 '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에는 국내 풍력완제품 업체 12개 중 8개 업체가 있고,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와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한 국가연구기관과 대학 및 기업연구소 등에 연구인력이 집중돼 있는 등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또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친환경 무상급식과 전국 최초의 어르신틀니보급사업, 보호자 없는 병원 등 친서민 복지시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저소득층 및 농어촌지역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도시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2013년에는 전체 초등학교, 2014년에는 중학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인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정부의 의치 보철사업 대상자가 아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틀니보급사업은 올해 2,053명을 시작으로 2014년까지 233억원을 들여 1만3,800명의 노인들에게 틀니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호자 없는 병원'사업도 올해 도립 마산ㆍ진주의료원의 시범 시행에 이어 내년부터는 도내 모든 국ㆍ공립병원으로 확대한다. 이 제도는 5~6인 병실에 배치된 5명의 간병인들이 하루 3교대로 환자들을 공동 간병하는 형태로 운영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가 추구하는 도정의 또 한 축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18개 시ㆍ군이 각각 특성을 살리면서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모자이크 프로젝트는 중앙 주도의 하향식 발전전략에서 탈피한 새로운 지역발전 대안으로 시ㆍ군이 지역 특성과 장점을 살린 발전전략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도는 개성있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 기회와 희망을 나누는 대표적인 균형발전시책"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에 전 시ㆍ군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선정위원회에서 13개 시ㆍ군 14개 사업을 선정해 내년도 1년차 지원예산으로 900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에는 2014년까지 총 3,600억원의 도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시ㆍ군 당 지원총액은 200억원을 기준으로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지사는 "보편적 복지망을 갖춘 녹색산업수도 건설과 기회와 희망을 나누는 균형발전을 통해 330만 도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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