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유튜브 주인공은 단연 스티브 잡스였다. 췌장암과의 오랜 사투 끝에 지난 5일(미 현지시간)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추모 영상과 메시지가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다. 잡스를 추모하는 여러 동영상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동영상은 '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며'였다. 이 동영상에서는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동그란 안경과 검정색 터틀넥 니트 차림의 사람들이 연달아 등장하며 잡스를 기리는 랩을 3분 50초가량 부른다.
"우리는 모두 스티브. 평화롭게 잠들기를.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노래의 주를 이룬다. 이어 Jay Z의 'What More Can I Say'를 부르며 그의 생전 모습도 패러디 하고 있다.
영상의 또 다른 묘미는 스티브 잡스가 20대에 애플을 창업하고 천재사업가로 부상하던 젊은 시절의 그의 모습부터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연달아 히트 시키며 각종 지면을 장식한 순간들, 프레젠테이션으로 더 유명했던 그의 제품 발표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애플 사이트와 각종 사회관계형서비스(SNS)에 마련된 추모 페이지를 통해 이 동영상을 추천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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