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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버튼 눌러 마트에 식재료 주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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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버튼 눌러 마트에 식재료 주문해요

입력
2011.10.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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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주부 이주연(33ㆍ서울 성북구)씨는 최근 스마트냉장고 출시 소식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 떠 있다.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이 내장된 스마트냉장고의 전면에 붙어 있는 메인 액정화면(LCD)을 통해 온라인으로 식재료 주문은 물론 결제까지 가능하기 때문. 그는 "부엌일을 하면서 냉장고에서 직접 필요한 음식물을 구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것 같다"고 말했다.

냉장고가 정보기술(IT)와 결합해 한층 똑똑해지고 있다.

외부에서 냉장고 내부의 식재료 확인은 물론이고 본체 LCD를 통해 식품 주문ㆍ결제까지 가능해진 것. 실시간 뉴스와 날씨, TV시청도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할인마트와 손잡고 24시간 온라인 상품 주문이 가능한 제품 출시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부터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와 함께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스

마트냉장고(모델명:FRS73DRDFW)를 선보인다. 이마트와 1년간 공동 개발한 이 제품에서는 본체의 LCD를 이용,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약 2만2,000여 가지의 각종 신선 식재료 및 가공식품을 주문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결제를 통해 원하는 시간대에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냉장고의 이마트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을 활용, 냉장고에 없는 식료품을 미리 체크해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나중에 구매할 수도 있도록 설계됐다. 이 냉장고의 LCD에는 메모장 기능이 탑재됐다.

냉장고에 부착된 LCD 패널에서도 실시간 TV 시청이 가능해 주방에서도 요리를 하면서 TV를 볼 수 있다. 가정 내 세컨드 TV가 생기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냉장고의 편의성 기능은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관리와 남은 재료로 가능한 요리법을 제공하는 '푸드 매니저' 기능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더해지면 각 가정 내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도 한층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도 스마트냉장고 쇼핑 시대 개막에 합류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스마트냉장고(모델명 R-T851TBHSL)를 출시했다. 이 냉장고는 전면에 탑재된 10.1인치 LCD에서 음식물을 직접 온라인 주문 및 전자결재 할 수 있는 '웹 오더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홈플러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고객들이 다양한 음식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스마트냉장고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만 하면 이 시스템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냉장고 내부에는 또 식품별 유통기한 표기 기능을 갖춰 음식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절전 모드로 전기요금 절약과 함께 보관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총 625개의 추천 요리(일반 요리 500개, 오븐 요리 125개) 정보도 포함됐다.

현재 냉장고의 내부 상태를 알려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경우엔 집 밖에서도 스마트폰 기반)으로 냉장 및 냉동실 온도 확인과 보관 식품 종류도 알 수 있다.

냉장고 이상 작동 시, 작동음만으로 원인을 분석해 주는 자체 '스마트 진단' 기능도 내장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편리한 스마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고객에게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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