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근 5년간 주택증가율, 인구증가율의 5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근 5년간 주택증가율, 인구증가율의 5배

입력
2011.10.11 12:04
0 0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주택 증가율이 인구 증가율을 다섯 배 가까이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인구변화 흐름을 읽지 못한 주먹구구식 주택공급이 최근 미분양 증가와 주택시장 침체에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005년과 2010년도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전국의 주택 수는 13.12%(1,562만3,000가구→1,767만2,000가구) 늘어난 반면 인구는 2.75% 증가(4,727만8,000명→4,858만명)하는 데 그쳤다.

주택이 10만 가구 이상 증가한 시ㆍ도는 ▦경기(58만9,000가구) ▦서울(29만8,000가구) ▦경남(13만9,000가구) ▦경북(12만7,000가구) ▦충남(12만2,000가구) ▦인천(12만1,000가구) ▦대구(10만7,000가구) 등 모두 7개 지역으로, 이 중 서울(-0.26%)과 경북(-0.29%), 대구(-0.74%) 지역은 오히려 인구가 줄었다.

이들 7개 지역 가운데 경남을 제외한 6개 지역에서 같은 기간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주택 공급량이 지나치게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현재 지역별 미분양 주택 숫자는 2005년 11월에 비해 경기 1만4,660가구, 대구 1만2,290가구, 경북 5,951가구, 충남 5,247가구, 인천 2,661가구, 서울 2,405가구가 각각 증가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건설회사들이 부부와 2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핵가족 감소추세 같은 수요 패턴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것이 최근 미분양 급증의 일차적 원인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예기치 못했던 외부 변수도 부동산 시장 침체에 영향을 줬다"며 "지역별 경제 변수와 인구 특성, 미분양 재고 등을 동시에 고려한 주택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