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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검출 8개교 운동장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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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검출 8개교 운동장 재시공

입력
2011.10.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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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석면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한 8개 초중고 운동장에서 실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전국의 8개 초중고 대부분에서 최고 1.5%(산업안전보건법상 기준 0.1%)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문제가 된 학교 운동장의 흙을 거둬낼 방침이다.

석면이 검출된 학교는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 음봉중 쌍용중, 경남 밀주초 하동초이다. 이들 학교 운동장은 경북 안동의 한 석면 폐광에서 채취한 감람석을 갈아 만든 흙으로 조성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감람석은 본래 석면 함유 광물이 아니다”며 “업체들이 석면이 들어있는 사면석을 감람석이라고 속여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들 학교는 현재 운동장에 비닐을 씌우는 임시조치가 취해진 상태로 교과부는 당장 운동장 흙을 거둬낸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업체가 무석면 토양을 사용하겠다는 계약을 위반한 만큼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현재 하자보수기한(3년)이라 13일 낮 12시까지 흙을 철거하고 재포설하도록 권고했지만 업체가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 시도교육청이 일단 흙을 걷어낸 후 사후 구상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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