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가 손잡고 디지털병원을 만든다.
1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양 측은 연내 합작 투자한 회사를 설립해 디지털병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디지털병원이란 환자가 의사와 정보기술(IT)기기로 소통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본인의 상태를 점검 받을 수 있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해 의사가 상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점검토록 하는 식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원격진료가 허용되지 않아 진료나 처방 등 의료행위를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서울대학교병원은 디지털병원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디지털병원 서비스가 시작되면 몸이 많이 아프다가도 병원만 가면 높았던 혈압이나 체온이 내려가 난감해하던 환자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측은 혈압ㆍ혈당을 비롯한 생체정보, 활동량 정보를 포함한 의료정보 등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예방ㆍ관리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직 의료기술이 덜 발달한 국가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도 수출할 방침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의료정보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되고 의료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희선기자 hsch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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