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선 초반 판세와 관련된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여전히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박 후보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8일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 48.8%, 나 후보 42.8%로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인 6%포인트였다. 일주일 전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10%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약간 줄어든 셈이다. 적극 투표층에선 박 후보 48.6%, 나 후보 47.6%로 격차가 1%포인트에 그쳤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7일 서울시민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46.6%)는 박 후보(49.7%)를 3.1%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박 후보 50.1%, 나 후보 48.2%로 지지율 격차가 1.9%포인트에 불과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나 후보 지지 선언에 따른 보수층 결집과 박 후보의 병역 의혹 논란, 야권의 '컨벤션 효과' 하락 등이 맞물려서 지지율이 조정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이 5, 6일 MRCK에 의뢰해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52.4%로 나 후보(42.9%)보다 9.5%포인트 높았으나, 적극 투표층에선 박 후보(50.5%)와 나 후보(47.0%)의 지지율 차이가 3.5%포인트에 그쳤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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