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33)씨는 1남3녀를 둔 이명박 대통령의 막내이자 외아들이다. 구정중ㆍ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정경학부(원주캠퍼스)에 입학했다가 1년여 만에 중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시형씨는 직장을 여러 차례 옮겨 다녔다. 미국에서 돌아온 뒤인 2006년엔 외국계 투자회사인 UBS에서 1년 가량 인턴으로 근무했고, 2008년엔 이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한국타이어에 인턴으로 입사해 3개월 만에 정직원이 됐지만 2009년 퇴사했다. 지난해 8월에는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회장으로 있는 ㈜다스 해외영업팀 과장으로 채용됐고, 올 3월 차장으로 승진해 현재 경영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시형씨는 특혜 입사 및 승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혼인 시형씨의 재산 규모는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2009년 이후 이 대통령의 재산 신고 때마다 시형씨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4월 시형씨는 시중은행 예금 1,256만 2,000원과 보험금 2,400만원 등 3,656만2,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