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로저 윌리엄스가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췌장암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향년 86세.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태어나 3세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한 그는 열광적인 무대 매너와 즉흥 연주로 명성을 쌓았다. 1955년 발표한 '고엽(Autumn Leaves)'은 피아노 음반으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팝 차트에 이름을 올린 대표곡으로 200만장 이상 판매됐다.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에서부터 43대 조지 W 부시 시절까지 백악관에서 연주했고 특히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과는 젊어서부터 가까이 지내 '대통령을 위한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생일이 같은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를 위해서는 80세 생일에 애틀랜타 지미 카터 도서관ㆍ박물관에서 12시간 동안 마라톤 연주를 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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