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조커' 이동국… 조광래 감독, 내일 UAE전 후반 기용 시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조커' 이동국… 조광래 감독, 내일 UAE전 후반 기용 시사

입력
2011.10.09 11:40
0 0

‘조광래호’가 큰 틀의 변화 없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11일 8시ㆍ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임한다.

조광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2-2)에서 큰 폭의 전술 변화를 실험했다.

1년 3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다시 단 이동국(32ㆍ전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켰고 박주영(26ㆍ아스널)을 오른쪽 날개로 배치했다. 남태희(20ㆍ발랑시엔)가 공격형 미드필더, 구자철(22ㆍ볼스부르크)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오른쪽 풀백에는 중앙 수비수를 본업으로 하는 이재성(23ㆍ울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폴란드전에서의 전술 실험은 UAE전에 크게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폴란드를 상대로 전반전 내내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고전한 끝에 박주영의 2골로 2-2로 비겼다. 특히 포지션을 변경해 출전한 선수들이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UAE전에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종전 체제를 유지하며 한 두 자리에 걸쳐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9일 파주 축구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20여분에 걸쳐 훈련을 실시한 후 취재진과 만나 “(UAE전 베스트 11)의 2~3 자리 정도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오른쪽 날개, 측면 수비수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는 지동원(20ㆍ선덜랜드)이 선발로 나서고 이동국이 교체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은 “이동국은 후반에 나설 경우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다. 우리 공격진이 워낙 많이 뛰기 때문에 후반 들어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졌을 때 이동국이 교체 투입되면 효과적인 공격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이동국의 ‘조커’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른쪽 날개에는 폴란드전 후반 교체 투입돼 2도움을 올린 서정진(22ㆍ전북)의 투입이 유력하다. 서정진은 이날 11대 11의 미니 게임에서 줄곧‘주전 팀’의 오른쪽 날개로 활약했다. 조 감독은 서정진의 활용법에 대해“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후반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박주영은 지난달 레바논, 쿠웨이트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날개 투입이 유력하다.

조 감독은 전술 훈련에서 ‘주전 팀’의 좌우 측면에 홍철(21ㆍ성남)과 최효진(28ㆍ상무)을 각각 배치했다. 그러나 “양 측면을 모두 공격적으로 구성할지, 한 쪽을 수비적으로 무게를 둘지에 대해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변형 스리백’ 가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