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부속 경희의료원 교수들이 주먹다짐을 벌여 병원과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9일 경희대와 경희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이 병원의 순환기내과 김모 교수와 또 다른 김모 교수가 병원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이 확인돼 병원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 중 한 교수는 상대방을 해임하라며 학교에 탄원서를 제출, 경희대도 학교 차원에서 별도의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일각에서는 그 동안 두 사람이 소속된 순환기내과에서 제약회사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의국 운영비로 써 왔으며, 수억원에 달하는 리베이트 분배 과정에서 이들이 갈등을 빚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리베이트 수수 관련 내용을 포함해 사건 전반에 대해 병원장 책임 하에 포괄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며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교수는 정상 출근해 진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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