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의 14%가 임신 중 술을 마신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계간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발표한 ‘임신부의 임신 중 음주 발생 관련 요인’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임신부 170여명 중에 14.45%가 ‘임신 중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 달에 한 번 이하가 12.72%(22명), 한 달에 2~4회가 1.73%(3명), 일주일에 4회 이상 마신 경우도 1.73%(3명)이었다.
임신 중 음주에 관한 견해에 대해서는 “한 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답한 비율이 26.59%에 이르렀다. 73.41%는 ‘임신 중 음주는 안 된다’고 답했다. 임신 중 음주는 자연유산, 조기출산, 사산, 영아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첫 음주 시기가 빠른 임신부일수록 음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임신 중 음주를 예방하려면 가임기 여성과 임신부를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