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줄기세포 연구수준이 세계 7~8위 정도이며, 주요 국가들에 비해 질적으로도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교육과학기술ㆍ보건복지ㆍ지식경제ㆍ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가 공동 작성한 ‘2011 줄기세포 연구 시행계획’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0년간 발표된 줄기세포 관련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중에 우리나라 연구진이 발표한 성체 줄기세포 관련 논문은 총 1,178편으로 세계 8위였다. 미국(1만818편) 일본(3,309편) 독일(2,514편) 중국(2,349편) 영국(1,527편) 이탈리아(1,496편) 프랑스(1,339편) 등이 1~7위였다.
배아 줄기세포 논문(361편)도 미국(4,236편) 일본(1,268편) 독일(861편) 중국(672편) 캐나다(487편) 등에 뒤진 8위였다. 역분화(성숙한 세포가 분열 활동을 다시 계속하는 것) 줄기세포 관련 논문은 19편으로 7위였다.
정부 관계자는 “‘빅3’인 미국 일본 독일과 비교하면 논문의 질적 수준도 꽤 차이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지만 황우석 교수 사태를 계기로 투자와 연구가 위축된 것은 아니며, 통계적으로 황우석 사태 이후 뚜렷한 경향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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