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은 자체 번식시킨 멸종위기종 작은개미핥기(사진)를 이달 중순 일반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작은개미핥기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지정된 희귀종으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아메리카에서만 서식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에는 암컷 한 마리밖에 없어 번식이 불가능했지만 올해 5월 암수 한 쌍을 새로 들여온 뒤 4개월 만인 8월18일 새끼를 얻었다.
새끼 이름은 ‘개미’로 어미 젖을 찾지 못해 사육사들이 인공포육을 해왔다. 현재는 꼬리를 포함해 몸 길이 30㎝에 몸무게 700g으로 자랐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개미 탄생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작은개미핥기 번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개미는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어미와 함께 살게 해 줄 예정이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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