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다웠다. 청야니(22∙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청야니는 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9차례 들고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는 한국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청야니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세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15, 17, 18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단독 선두로 올랐다. 청야니는 1라운드를 마친 뒤 "첫 3개 홀에서 템포가 빨라져 실수도 있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운정(21·볼빅)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치며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청야니에게 추격당해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는 최나연은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로 비교적 순조롭게 첫 라운드를 마쳤다. 초반 다섯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 단숨에 3타를 줄인 최나연은 후반에도 2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김미현(34·KT)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박지은(32)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부상으로 한 달여 간 휴식기를 보낸 신지애(23·미래에셋)는 이븐파 72타를 치며 미셸 위(22·나이키골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공동 33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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