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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군과 내년 해상구조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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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국군과 내년 해상구조 합동훈련

입력
2011.10.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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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에 중국군과 해상구조수색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북한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한반도 서해안을 오가는 양국 선박이 위험에 처했을 때를 대비한 훈련을 내년 중 실시하기로 했다. 북한과 중국이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을 체결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지만 양국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4월 북한은 중국 측에 해군 합동훈련을 제의했으나 중국이 거절해 성사되지 못했다. 중국은 당시 북한의 제안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중국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로 보고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신형전투기 젠10과 젠11을 북한에 공급해달라는 요구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8월 러시아와 내년에 해상 구조를 위한 합동 훈련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북한측에 훈련을 제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대신 훈련 내용을 구난 수색에 한정, 군사훈련의 성격을 최대한 약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은 "중국은 북한과의 군사교류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왔으나.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훈련 움직임을 알고 합동훈련에 응한 것 같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훈련 합의에 앞서 중국과 북한의 훈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양다리 외교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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