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시장 불출마" 선진당 탈당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선진당을 탈당했다.

지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태 정치와 선거문화를 청산하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으나 서울시장후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당의 행태는 창당 정신을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며 "선진당과 함께 한 저의 정치적 실험은 오늘로 끝이 났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탈당이 무소속 출마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선진당 지도부는 지 전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보선 출마 선언에서 "보수 단일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놓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한나라당 이중대'라는 이미지가 각인돼 총선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뒤 후보를 내지 않기로 5일 결정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