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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목사 유가족 돕고싶어요" 본보 故김성권씨 사연 보도에 시민 온정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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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목사 유가족 돕고싶어요" 본보 故김성권씨 사연 보도에 시민 온정 답지

입력
2011.10.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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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를 세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다 생활고로 대리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김성권(54) 목사의 사연(한국일보 10월5일자 10면)이 알려지자 유가족에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6일 김 목사의 유가족에 따르면 주부 김모씨는 김 목사 딸 소은(18)양에게 지난 5일 500만원을 후원했다. 김씨는 소은양의 감사 전화를 받고 "앞으로도 언제든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지속적인 후원 의사와 함께 격려의 말을 남겼다. 사업을 하는 이모씨도 이날 유가족에 100만원을 지원했다. 입금자 'god bless you' '힘내세요' '광진' '현성' '이기한' 등 5명도 각각 3만~5만원을 입금했다.

또 광진구 구의동 예드림교회 박기성 담임목사는 김 목사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교계의 후원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작은 정성이나마 동참하겠다"며 후원 의사를 밝혔다. 박 목사는 "세 번이나 개척교회를 세워 목회활동을 해봤기 때문에 김 목사의 어려움을 잘 안다"며 "교계와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에는 유가족을 돕기 위해 연락처를 물어보는 익명의 이메일이 이어졌다. 또한 시신이 안치됐던 용산구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도 5~6일 60여통의 후원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소은양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에 고맙고 너무 힘이 된다"며 "아빠처럼 항상 베푸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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