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전 대표가 6일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달 당 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합당 안건이 부결된 데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나게 된 것이다. 당내 유일한 현역 의원인 조 전 대표의 탈당으로 진보신당은 원외정당이 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진보신당의 깃발이 남아있는 한 이 당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진보 통합에 대한 저의 생각과 진정성이 진보신당 대의원 동지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 진보정당 건설이라는 진보진영,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광야에 서려고 한다"며 "난관에 부딪힌 통합 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직 시도당 위원장 12명도 탈당에 동참했다. 진보신당 창당의 주역인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도 지난달 23일 같은 이유로 탈당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내달 당원투표를 통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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