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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플란트 시술 능력은 ICOI 자격증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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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임플란트 시술 능력은 ICOI 자격증으로 확인

입력
2011.10.0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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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치과가, 어느 의사가 임플란트 시술을 잘 할까. 임플란트 가격이 치과마다 워낙 천차만별이다 보니 의학지식이 부족한 환자 입장에선 헷갈린다. 그런데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실력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국제자격증이 있다. 바로 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ICOI) 인정 자격증이다. 학벌이나 입소문 말고 이 자격증을 취득한 치과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ICOI 인정의는 펠로우(전임의)와 디플로메이트(전문의)로 구분된다. 펠로우 자격증은 일정기간 동안 ICOI에 출석해 교육 받은 내용과 실제 임플란트 시술 20건에 대한 보고서를 ICOI 본부에 제출해 서면평가를 받고 구두테스트를 거쳐 취득할 수 있다. 디플로메이트 자격증은 한 단계 위다. 적어도 1년 이상 추적 연구한 고난도 시술을 포함해 총 100건의 시술 보고서를 내야 한다. 국내에는 현재 ICOI 펠로우가 161명, 디플로메이트가 49명 있다.

특히 ICOI 인정의 자격시험에선 골이식술(골재건술) 실력도 함께 평가 받는다. 잇몸에 뼛가루를 넣어 잇몸뼈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시술이다. 임플란트 시술 자체보다 훨씬 어렵다. 대부분의 치과대학에서도 이론이나 참관으로밖에 배우지 않는 최신 기술인데다 재료도 워낙 다양하고 섬세한 손기술도 필요하다. 뼈가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는 데까지는 6~9개월이나 걸린다. 임플란트 시술을 안정적으로 하려면 잇몸뼈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의 40% 이상은 잇몸뼈가 부족한 상태라는 게 국제학계의 보고다. 치과학계에서 점점 골이식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6~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8차 ICOI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올해 ICOI 인정의 자격시험에 응시한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구두테스트를 진행한다. 펠로우 94명, 디플로메이트 22명이 새롭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손동석 학술대회장(대구가톨릭대 교수)은 "한국 의사들의 합격률이 높은 편"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이 자격증을 임플란트 의료사고 때 법정에서 의사의 능력을 판단하는 자료로도 쓴다"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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