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국민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80)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스웨덴 작가가 노벨상을 받은 것은 1974년 에이빈 욘손과 하리 마르틴손의 공동 수상 이후 37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6일 트란스트뢰메르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응축되고 반투명한 이미지를 통해서 현실에 신선한 접근의 길을 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31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그는 처녀작 <17편의 시>(1954)를 비롯해 15권의 시집을 냈으며 심리상담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북유럽 특유의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비의를 통찰케 함으로써 서구 현대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란스트뢰메르는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시상,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 등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하며, 오랜 전부터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돼 왔다. 2004년 시선집 <기억이 나를 본다> (들녘 발행)가 국내 발간됐다. 기억이>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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