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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자산 빼돌린 토마토저축銀 전무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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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자산 빼돌린 토마토저축銀 전무 구속영장

입력
2011.10.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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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6일 유가증권 등을 포함해 100억원대 자산을 몰래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토마토저축은행 여신담당 전무 남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남 전무는 대출 담보로 보관 중이던 상장회사와 비상장회사의 주식, 채권과 회원권 등 100억원대 자산을 영업정지 전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 전무는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을 담보로 잡고 수백억원을 빌려주는 등 1,000억원대의 부실대출을 해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대표이사나 대주주가 남 전무에게 영업정지 전 자산을 빼돌릴 것을 지시했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파악, 이들의 공모 여부도 조사 중이다. 남 전무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7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양종합터미널 시행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에이스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은 2002년부터 고양터미널 건설 사업에 각각 4,500억원과 1,600억원을 대출해줬지만, 금융감독원은 이 사업의 회수 예상 감정가는 1,4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경영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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